삼성이 일본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등 일본에서 사회공헌 사업을 본격화한다.

삼성의 일본 현지 법인인 일본삼성 이창렬 사장은 8일 도쿄에서 한국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 내 사회공헌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은 은둔형 외톨이 청소년들이 강아지 훈련을 통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요코하마에 청각장애인 도우미견 훈련학교를 설립해 이날 개교식을 열었다.

이 학교에는 은둔형 외톨이 청소년 3명과 청각 도우미견 후보 3마리가 입학했다.

청각 도우미견 훈련에는 용인 에버랜드 옆에 있는 시각장애인 안내견 훈련센터의 교관들이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청각 도우미견 훈련 학교를 통해 일본 사회에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은둔형 외톨이들의 자립을 지원하고,유기견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청각장애인 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