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확대하거나 왜곡 보도한 일부 언론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일부 언론이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왜곡보도한 책임을 어떻게 묻겠느냐'는 질의에 "오해와 왜곡을 조성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입각해 단호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우선 광우병 위험 논란을 촉발시킨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 대해 민ㆍ형사 소송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악의적으로 편파보도를 해서 국민 불안을 조성했다는 지적에 따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