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엔 수익률도 단연 '대형주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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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다시 상승세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은 섰지만 어떤 종목을 고를지 고민된다면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국내 증시가 과거와 달리 기관 중심의 장세로 변하면서 개인이 일일이 대응하기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에 운용보수를 일부 지불하더라도 투자전문가들에게 자금을 맡기는 게 차라리 마음 편할 수 있다.
실제 최근 1년간 수익률을 보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직접투자 못지않게 괜찮은 편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설정액 1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 646개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4.8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의 코스피지수 상승률(17.15%)을 웃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증시상승 국면이 대형주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며 대형성장주를 주로 편입하는 펀드를 우선적으로 추천했다.
시장상황에 덜 민감한 가치주펀드나 스타일이 뚜렷한 중소형주펀드,배당주펀드 등에 일부 분산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변동성이 아직 남아 있어서 횡보장을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주가연계펀드(ELF)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수익률 상위권 점령한 대형주펀드들
주가 상승기에는 일반적으로 대형주 위주의 성장형펀드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경향이 있다.
코스피지수가 다시 힘을 내기 시작한 최근 3개월 수익률을 보면 한국투신운용과 동양투신운용의 '삼성그룹주펀드',미래에셋자산운용의 '드림타겟펀드' '디스커버리펀드' '5대그룹대표주펀드' 등 대형주 위주의 펀드들이 11∼16%대의 수익률로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최근 1년으로 봐도 비슷하다.
7일 기준으로 최근 1년 수익률 상위 10개 중 6개가 삼성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는 펀드다.
나머지 3개도 모두 미래에셋의 대형주펀드들이다.
가치주펀드면서 대형주 편입비중이 높은 SH자산운용의 '탑스밸류주식'도 1년간 35.44%로 11위에 올랐다.
중소형주펀드로는 동부자산운용의 '더클래식진주찾기주식'이 33.91%로 20위권에 포함됐다.
특정 업종지수를 추적하는 ETF(상장지수펀드)도 관심 대상이다.
업황 사이클이 어느 정도 예상될 경우 초과수익률을 내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IT업종지수를 따라가는 우리CS운용의 '코세프 IT ETF'는 최근 IT주 강세 덕분에 3개월간 20.11%의 높은 수익을 냈다.
◆투자성향에 따른 분산투자가 효과적
올해 펀드투자 전략은 대형주펀드를 중심으로 가치주와 배당주 스타일의 펀드를 적절히 섞는 것이 대세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장은 "적극적 투자자라면 펀드자산의 40%를 국내 주식형에 투자하되 이 중 25%는 성장형에,15%는 가치주펀드에 나눠 투자하는 게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주요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유망펀드 목록에도 스타일별로 대표펀드들이 다양하게 포함돼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대형주펀드로 '미래에셋디스커버리5'를,가치주펀드로 '탑스밸류주식1'을 추천했다.
인덱스형으로는 코스피200을 추적하는 '유리인덱스200B'를 꼽았다.
우리투자증권은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2''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2''우리LG&GS플러스주식1' 등 대형주펀드 3개와 대형가치주인 '탑스밸류주식1'을 추천했다.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주식'은 삼성증권 하나대투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으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았다.
가치주펀드로는 '신영마라톤주식'이 삼성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의 추천목록에 동시에 포함됐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분석팀장은 "일정 수익이 보장되는 ELF도 좋은 분산투자 대상"이라고 소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국내 증시가 과거와 달리 기관 중심의 장세로 변하면서 개인이 일일이 대응하기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에 운용보수를 일부 지불하더라도 투자전문가들에게 자금을 맡기는 게 차라리 마음 편할 수 있다.
실제 최근 1년간 수익률을 보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직접투자 못지않게 괜찮은 편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설정액 1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 646개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4.8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의 코스피지수 상승률(17.15%)을 웃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증시상승 국면이 대형주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며 대형성장주를 주로 편입하는 펀드를 우선적으로 추천했다.
시장상황에 덜 민감한 가치주펀드나 스타일이 뚜렷한 중소형주펀드,배당주펀드 등에 일부 분산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변동성이 아직 남아 있어서 횡보장을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주가연계펀드(ELF)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수익률 상위권 점령한 대형주펀드들
주가 상승기에는 일반적으로 대형주 위주의 성장형펀드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경향이 있다.
코스피지수가 다시 힘을 내기 시작한 최근 3개월 수익률을 보면 한국투신운용과 동양투신운용의 '삼성그룹주펀드',미래에셋자산운용의 '드림타겟펀드' '디스커버리펀드' '5대그룹대표주펀드' 등 대형주 위주의 펀드들이 11∼16%대의 수익률로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최근 1년으로 봐도 비슷하다.
7일 기준으로 최근 1년 수익률 상위 10개 중 6개가 삼성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는 펀드다.
나머지 3개도 모두 미래에셋의 대형주펀드들이다.
가치주펀드면서 대형주 편입비중이 높은 SH자산운용의 '탑스밸류주식'도 1년간 35.44%로 11위에 올랐다.
중소형주펀드로는 동부자산운용의 '더클래식진주찾기주식'이 33.91%로 20위권에 포함됐다.
특정 업종지수를 추적하는 ETF(상장지수펀드)도 관심 대상이다.
업황 사이클이 어느 정도 예상될 경우 초과수익률을 내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IT업종지수를 따라가는 우리CS운용의 '코세프 IT ETF'는 최근 IT주 강세 덕분에 3개월간 20.11%의 높은 수익을 냈다.
◆투자성향에 따른 분산투자가 효과적
올해 펀드투자 전략은 대형주펀드를 중심으로 가치주와 배당주 스타일의 펀드를 적절히 섞는 것이 대세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장은 "적극적 투자자라면 펀드자산의 40%를 국내 주식형에 투자하되 이 중 25%는 성장형에,15%는 가치주펀드에 나눠 투자하는 게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주요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유망펀드 목록에도 스타일별로 대표펀드들이 다양하게 포함돼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대형주펀드로 '미래에셋디스커버리5'를,가치주펀드로 '탑스밸류주식1'을 추천했다.
인덱스형으로는 코스피200을 추적하는 '유리인덱스200B'를 꼽았다.
우리투자증권은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2''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2''우리LG&GS플러스주식1' 등 대형주펀드 3개와 대형가치주인 '탑스밸류주식1'을 추천했다.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주식'은 삼성증권 하나대투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으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았다.
가치주펀드로는 '신영마라톤주식'이 삼성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의 추천목록에 동시에 포함됐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분석팀장은 "일정 수익이 보장되는 ELF도 좋은 분산투자 대상"이라고 소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