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가 수주 모멘텀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9일 오전 10시28분 현재 전날보다 5.07% 오른 7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이는 주로 신규 수주가 매출로 인식되는 타이밍의 이슈"라고 분석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여타 장비업체와는 달리 10~30%의 잔금 수령시 100% 매출을 인식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LCD upturn cycle에서의 패널업체 및 Glass업체의 생산 설비 확대로 작년 하반기 이후 본격화된 수주 증가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은 계속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2분기 매출은 FPD장비를 비롯한 전사업부문에서의 수주 증가로 1분기 대비 25%증가한 881억원으로 예상했다. 또 영업이익률의 소폭 증가로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114억원을 달성, 안정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가 1분기 신규수주 및 수주잔고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였던 지난 분기보다는 부진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1분기 중의 신규수주 금액은 당사 예상치를 상회하는 1447억원을 기록해 회사설립 이후 최고 수준의 신규수주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분기말 기준 수주잔고 금액 역시 3203억원으로 사상최고를 기록, 향후 2분기 이후의 실적은 1분기에 보였던 것 이상으로 양호한 실적개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