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LCD(액정표시장치)용 클린룸 업체 신성이엔지가 실적 호조와 새 사업으로 벌이고 있는 태양광 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성이엔지는 6% 가량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683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신성이엔지는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이 기간에만 30% 가량 올랐다.

전방 산업인 반도체와 LCD 투자가 늘면서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덕분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28일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늘어난 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12%나 증가한 34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관련 사업 추진을 결정한 것도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3월 태양관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4월엔 50억원을 투자해 폴리실리콘 업체 한국실리콘 지분 30%를 인수했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신성이엔지가 50MW 규모의 태양전지 공장을 오는 6월에 완공해 10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생산설비가 완전 가동될 경우 이 부문에서 12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