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이틀째 올랐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00P(0.62%) 오른 653.29P에 거래를 마감했다.

밤 사이 미국 뉴욕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과 함께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소폭 오름세를 꾸준히 유지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도공세로 비틀거린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상대적으로 프로그램 매매에서 자유로운 중소형주의 이점을 보여줬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8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255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5억원 순매수했다. 닷새 만에 순매수 전환이다.

지난 8일 공정위가 발표한 주요 인터넷포털의 제재조치가 포털업체 펀더멘털에 큰 영향이 없다는 분석에 힘입어 NHN이 3.43% 올랐다. 다음은 강보합을 보였지만, SK컴즈는 1%대 하락했다.

최근 주가가 좋았던 조선기자재주들은 일부 쉬어갔다. 지난 이틀간의 조정을 거친 태웅이 반등하며 5%대 강세를 보인 반면, 성광벤드가 2.78%, 평산태광이 약보합으로 마쳤다. 현진소재는 1%대 하락했다.

오는 10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간 양자 회동이 예정된 가운데, 박근혜 관련주인 EG가 상한가, 경영권 분쟁 소식이 전해진 한림창투가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구룡스틸에 경영권을 120억원에 매각한 디앤에코가 이틀째 상한가, LG디스플레이가 지분을 투자한 아바코는 사흘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그밖에 시총 상위주 가운데 하나로텔레콤서울반도체가 강보합, 메가스터디는 약보합, 코미팜키움증권은 1%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1개 종목을 포함해 43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을포함, 493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종목은 78개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