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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손'들이 돌아온다‥국내는 ELS…해외는 이머징 마켓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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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미'투자자들보다 항상 한 발짝 앞서 나간다는 평가를 받는 '큰손' 투자자들은 요즘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을까.

    거부(巨富) 고객들의 자금이 실제로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걸까.

    시중은행과 증권사 프라이빗 뱅킹(PB) 센터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예스'다.

    다만 작년 하반기에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던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의 여파로 개별 종목에 직접 투자해 '대박'을 노리기보다는 주가지수연계증권(ELS) 등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간접투자 상품에 좀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한국뿐 아니라 해외 이머징 마켓으로도 부자들의 자금이 흘러가고 있다.

    ◆지난달부터 투자재개=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여파로 부자들은 국내ㆍ외 금융시장에 대한 신규 투자를 작년 말 이후 사실상 전면 중단했었다.

    만기가 돌아오는 정기예금 등의 경우 투자상품에 재가입하기보다는 3개월,또는 6개월짜리 단기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해 놓고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 것.

    일선 PB팀장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소극적 움직임을 보이던 부자들이 다시 금융시장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부터다.

    서울 방배동 일대 고급 빌라촌 등을 중심으로 영업 중인 한 증권사 PB센터를 예로 들면 지난달 국내ㆍ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간접투자 상품에 10억원의 개인투자자 자금이 신규 유입됐다.

    이 센터 관계자는 "총자산 규모가 80억∼100억원 정도 되는 2명의 개인고객이 각각 5억원의 종자돈을 들고와 국내ㆍ외 펀드 상품에 신규 가입했다"며 "두 고객 모두 지역별로 각각 1억원어치씩을 분산투자했다"고 전했다.

    강우신 기업은행 분당 파크뷰지점 PB팀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금융위기가 진정되면서 부자고객들의 시장에 대한 인식이 다시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어떤 상품에 주로 투자하나=국내보다는 해외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상품에 좀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철민 미래에셋증권 서초로 지점장은 "10억원의 금융자산을 갖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고 가정하면,국내 주식 투자상품에 2억원 정도를 넣고 나머지는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부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역은 최근 주식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중국이라든가,브라질 등 이머징 마켓이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부자들의 경우 개별 종목이나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ELS 등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한 시중은행 PB팀장은 "지난해 하반기에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발목'을 잡힌 부자들의 경우 원래 보수적이었던 성향이 더 강해진 측면이 있다"며 "개별종목에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ELS 등에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 PB팀장은 "가입 후 1년 뒤에 주가가 기준가 대비 30% 이상 하락하지만 않으면 연 9%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ELS를 팔고 있는데 부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개별종목에 직접 투자를 한다고 하더라도 삼성전자 포스코 등 우량주에만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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