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첫 우주인인 이소연씨가 오는 14일 퇴원한다.

이씨는 열흘간의 우주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구로 귀환한 뒤 허리 통증 등 후유증이 발견돼 귀국 직후인 지난달 29일부터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에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9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씨는 건강상태가 상당히 호전돼 오는 14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일상에 복귀할 예정이다.

우주인 전담의인 정기영 원장은 "통증 부위 집중 치료로 이씨의 증상이 호전되고 있으며,현 추세로 볼 때 이달 14일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에 따라 퇴원 당일 모교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해 후배 과학도들에게 우주경험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이씨가 수행한 우주과학실험의 하나인 '국제우주정거장 러시아 모듈 내 소음 환경문제 파악 및 개선' 과제를 개발한 KAIST 이덕주 교수 연구실도 방문, 과학실험 결과를 논의하는 등 그동안 미뤄둔 귀국 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