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강세 급제동 걸리나…달러당 7위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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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달러당 6위안대까지 치솟았던 위안화 가치 급등세가 이달 들어 주춤해지고 있다.
8일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 가치(기준환율)는 달러당 7.0010위안으로 전날보다 1.62% 떨어졌다.
이는 하루 기준으로는 2006년 8월14일 2.0%,8월15일 2.25%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하락폭이다.
위안화 가치는 9일엔 7.0005위안으로 소폭 반등했다.
위안화 가치는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이날 NDF시장에서 위안화 가치(12개월물 기준)는 1.24% 하락한 달러당 6.6005위안으로 2003년 10월 이후 하루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홍콩 문회보는 이 같은 위안화 강세 둔화의 원인이 중국 정부가 환율 조정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 가치 급등으로 중국 경제의 성장동력인 수출이 과도하게 위축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수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어 위안화 강세 속도를 늦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안화 가치는 올 1분기(1~3월) 달러 대비 4.17% 상승하며 2005년 고정환율제 폐지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무역흑자는 414억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11.0% 줄면서 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올 4월 수출도 저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4월 수출 증가율이 전월 동기 대비 21.8%로 전달(30.6%)보다 8.8%포인트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탄야링 중국은행 연구원은 "현재 위안화 절상 속도는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으며 이는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발전에 위협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적절한 시기에 단기적 평가절하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8일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 가치(기준환율)는 달러당 7.0010위안으로 전날보다 1.62% 떨어졌다.
이는 하루 기준으로는 2006년 8월14일 2.0%,8월15일 2.25%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하락폭이다.
위안화 가치는 9일엔 7.0005위안으로 소폭 반등했다.
위안화 가치는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이날 NDF시장에서 위안화 가치(12개월물 기준)는 1.24% 하락한 달러당 6.6005위안으로 2003년 10월 이후 하루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홍콩 문회보는 이 같은 위안화 강세 둔화의 원인이 중국 정부가 환율 조정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 가치 급등으로 중국 경제의 성장동력인 수출이 과도하게 위축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수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어 위안화 강세 속도를 늦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안화 가치는 올 1분기(1~3월) 달러 대비 4.17% 상승하며 2005년 고정환율제 폐지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무역흑자는 414억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11.0% 줄면서 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올 4월 수출도 저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4월 수출 증가율이 전월 동기 대비 21.8%로 전달(30.6%)보다 8.8%포인트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탄야링 중국은행 연구원은 "현재 위안화 절상 속도는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으며 이는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발전에 위협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적절한 시기에 단기적 평가절하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