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어스 템플턴운용 CIO "한국증시 中보다 저평가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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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투자자들에게 보다 확신을 심어주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변하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이머징 마켓 펀드를 운용하며 신흥시장 자산관리의 권위자로 꼽혀온 마크 모비어스 박사(템플턴자산운용 이머징마켓 총괄회장)는 9일 "한국에 대한 개인적인 시각을 수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증권이 주최한 글로벌 투자자 컨퍼런스에 참석 중인 그는 지난해 9월 '이머징 마켓의 성장성은 밝지만 한국에서는 오히려 외국인들이 떠나고 있다'며 매서운 충고를 던지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견해를 보였다.
그는 변화의 원인으로 새 정부의 출현,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기대감,국내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및 매력적인 시장가치 등을 꼽았다.
모비어스 박사는 "새 정부는 자본시장과 규제완화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데다 중국 등 다른 시장에 비해 한국이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브프라임 신용사태와 관련해서는 "한국 등 이머징 마켓에 향후 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신흥국가 은행들의 부실 모기지 대출 관여도가 낮고 내수 소비에 의한 '자생적'인 경제성장 토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인도시장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그는 "중국보다 5~10년 정도 뒤진 인도시장엔 일찍 들어갈수록 더 장기간 이익을 볼 것"이라며 "한국도 인도시장 진출을 새로운 성장 동력의 하나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지난 30여년간 이머징 마켓 펀드를 운용하며 신흥시장 자산관리의 권위자로 꼽혀온 마크 모비어스 박사(템플턴자산운용 이머징마켓 총괄회장)는 9일 "한국에 대한 개인적인 시각을 수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증권이 주최한 글로벌 투자자 컨퍼런스에 참석 중인 그는 지난해 9월 '이머징 마켓의 성장성은 밝지만 한국에서는 오히려 외국인들이 떠나고 있다'며 매서운 충고를 던지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견해를 보였다.
그는 변화의 원인으로 새 정부의 출현,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기대감,국내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및 매력적인 시장가치 등을 꼽았다.
모비어스 박사는 "새 정부는 자본시장과 규제완화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데다 중국 등 다른 시장에 비해 한국이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브프라임 신용사태와 관련해서는 "한국 등 이머징 마켓에 향후 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신흥국가 은행들의 부실 모기지 대출 관여도가 낮고 내수 소비에 의한 '자생적'인 경제성장 토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인도시장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그는 "중국보다 5~10년 정도 뒤진 인도시장엔 일찍 들어갈수록 더 장기간 이익을 볼 것"이라며 "한국도 인도시장 진출을 새로운 성장 동력의 하나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