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결혼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저녁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했던 개그우먼 김지선은 결혼사진에 대한 특별한 사연을 공개했다.

"결혼사진을 찍기 전 은밀한 유혹을 받았다"라며 "일생의 한 번 뿐인 결혼식에 누구보다 아름다운 신부로 비춰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보톡스 주사를 맞게 됐다"며 깜짝 고백을 한 것.

하지만 문제는 이 주사가 '공짜 주사'로 부작용까지 가져왔다.

보톡스주사가 국내 처음 유입될 당시 이 기술을 가진 의사가 다른 의사들에게 보톡스 놓는 법을 시연해 주는 자리에 '시연 모델'로 참석해 주사를 맞게된 김지선.

제자들의 질문이 이어졌고, 보톡스주사는 얼굴 부분에서 점차 얼굴 전체로 퍼지게 됐다.

결국 너무 많은 양의 주사를 맞게 된 김지선은 얼굴 근육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자연스러운 미소를 짓지못하는 사태에 이르게 되고 말았다고…

때문에 일생 단 한번의 웨딩 사진에는 '어색한(?) 미소' 가득하다.

입은 활짝 웃고 있지만 눈은 웃지 않고 강렬한 눈빛만을 보내고 있는 것.

공개된 사진을 본 MC유재석은 "나 이거 복사해서 주면 안되나? 너무 재미있어 우울할 때 보고 싶다"라며 배꼽을 잡았다.

김지선은 'KBS 코미디탤런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했으며 '1990년 KBS코미디 탤런트 대상'을 비롯해 백상예술대상 코미디부문 연기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과 함께 '다산 지선'으로 행복한 가정생활을 꾸리고 있다.

김지선 미니홈피에는 방송을 본 많은 시청자들이 '행복한 모습 너무 보기 좋습니다' 등의 글을 올리며 시청 소감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 날 방송에는 평소 점잖은 이미지로 중년 여성들에세 '톰 크루즈'라는 별명을 갖은 선우재덕이 출연해 '양수리에서 알몸으로 수상스키 탄 사연'과 독특한 술버릇 등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입담을 과시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