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게 뺏긴 내 돈을 찾기 위해 출동개시한 봉촌 3동 여걸들의 셀프추적극을 그린 영화 <걸스카우트>(감독 김상만, 제작 보경사)의 독특한 버스 광고가 공개돼 운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끼어들기, 승차거부, 여성 운전자 무시 같이 도로 위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김선아가 경고하는 컨셉트로 제작돼 공감과 재미를 동시에 이끌어내고 있는 것.

<걸스카우트>는 암만 봐도 ‘걸’은 없지만, 억울하게 뺏긴 돈을 찾기 위해 모인 ‘봉촌 3동’ 네 여자들이 만든 특수한 사조직이다.

하루아침에 피 같은 돈을 뺏긴 여자들이 바쁘거나 무심한 공권력에 기대느니 차라리 직접 사건 해결에 나선 것.

그 과정에서 그녀들은 예상치 못했던 검은 범죄의 세력과 맞닥뜨리면서 내친김에 정의 사회 구현까지 나서게 된다.

이러한 영화의 내용을 반영하여 <걸스카우트> 여걸들은 계속해서 사회 정화 캠페인을 펼칠 계획.

막무가내로 끼어들기, 택시의 승차거부, 여성 운전자 무시를 경고하는 버스 광고에 이어 영화 관람 에티켓 동영상, 극장 이용 수칙, 영화 다운로드 금지 캠페인, 온라인 이용 에티켓, 길거리 질서 캠페인까지 사회 곳곳의 문제를 바로잡을 예정이다.

독특한 캠페인 광고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걸스카우트>는 김선아, 나문희, 이경실, 고준희까지 각 연령대의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6월 5일 개봉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