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성큼 다가오자 식품 업체들이 각종 냉면을 쏟아내고 있다.

칡냉면,녹차냉면,클로렐라 냉면 등 재료와 맛이 다양하다.

냉면 제품에다 살얼음을 살짝 띄워 먹으면 여름철 별미로 제격이다.

CJ제일제당은 지리산 칡냉면,동치미 물냉면,함흥 비빔냉면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았다.

'지리산 칡냉면'은 간 해독이나 숙취에 좋은 지리산 칡으로 만든 면에 항아리에서 갓 꺼낸 듯한 동치미 국물과 매콤한 다대기로 맛을 냈다.

'동치미 물냉면'은 양질의 쇠고기를 3시간 이상 푹 우려내 육수의 깊은 맛을 살렸다.

살얼음이 가득한 동치미 냉면 육수를 부은 후 기호에 맞게 깨나 오이를 넣어 먹으면 냉면전문 식당 냉면 맛에 부럽지 않은 정통 물냉면 맛을 제공한다.

'함흥비빔냉면'은 쫄깃쫄깃한 면발과 함께 새콤한 비빔 양념소스,아삭한 무절임이 더위로 지친 입맛을 살려준다.

풀무원에서 선보이는 냉면도 '숙성 동치미 물냉면''숙성 다대기 비빔냉면''평양물냉면''함흥비빔냉면''순메밀 물냉면''클로렐라 냉면' 등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생가득 순메밀 물냉면'은 100% 메밀로만 만들어 부드럽고 쫄깃한 정통 물냉면 맛을 소비자들에게 선사한다.'클로렐라 물냉면'은 클로렐라와 시금치를 배합해 만든 면에 여름철 한약재로 알려진 황기가 들어간 동치미 육수로 만든 건강식.이 업체의 숙성 동치미 물냉면과 숙성 다대기 비빔냉면은 10일 이상의 자연숙성,10도 이하의 저온숙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풀무원은 곤약으로 만들어 칼로리를 일반 냉면의 1/5로 낮춘 이색제품도 내놓고 있다.

'바로먹는 냉누들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바로 그것.칼로리가 87Kcal,108Kcal에 불과해 다이어트식이나 야식으로 제격이다.

따로 조리할 필요없이 면을 살짝 헹궈 함께 들어있는 육수,비빔장,초절임무 등을 곁들여 먹으면 된다.

오뚜기는 '평양물냉면''함흥비빔냉면''녹차소바면''시원한 동치미말이 날씬누들''매콤한 태양초비빔 날씬누들' 등으로 여름을 공략한다.

감자를 곱게 갈아 국수 타입으로 만든 곤약국수 '날씬누들'은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 후 동치미나 태양초비빔 양념에 비벼 먹으면 된다.

농심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둥지냉면'을 출시했다.이 제품은 이탈리아 건면 파스타 제조기술에 농심의 라면 제조 노하우을 접목시켜 탄생했다.면발을 새 둥지처럼 말아 그대로 말린 건면 형태로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조리가 간편한 게 특징이다.고종 황제가 즐기던 궁중냉면을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 개발한 제품으로 물냉면은 국산 배와 무로 담근 동치미 육수를 사용해 시원하고 담백하다.

비빔냉면은 국산 배와 홍고추를 직접 갈아 만든 비빔장을 저온에서 7일간 숙성해 만들어 뒷맛이 깔끔하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