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은 알코올 양이 적고 자신의 기호에 맞는 음료를 넣은 후 얼음을 섞어 마시기 때문에 더위를 식히는 드링크로 적합하다.
최근에는 바에서 전문 바텐더들이 만들어 주는 칵테일과 더불어 자신의 기호에 따라 주류와 음료의 양을 조절하며 나만의 칵테일을 만들어 마시는 것이 유행이다.
칵테일은 기본 지식만 있다면 누구나 간단히 만들 수 있다.
◆칵테일 베이스로 보드카,럼,진 어때요?
칵테일 베이스로 가장 인기있는 주류는 단연 보드카를 꼽을 수 있다.
전 세계의 유명 보드카 브랜드 그레이구스ㆍ앱솔루트ㆍ벨베디어ㆍ42 빌로우ㆍ스미노프 등이 한국시장에 진출해 있다.
보드카는 맛과 향,색 등이 없는 것으로 주로 소개돼 왔지만 최근에는 독특한 맛과 향을 전달하는 '플레이버드 보드카(flavored vodka)'를 앞다퉈 소개하고 있다.
플레이버드 보드카는 누구나 칵테일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과 부드러운 맛 등을 앞세워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바카디코리아는 지난달 초 뉴질랜드산 플레이버드 보드카 '42 빌로우'를 출시했다.
디아지오코리아도 3종의 플레이버드 스미노프 보드카를 선보였다.
'럼(rum)'은 사탕수수를 재료로 한 술로 미주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야간업소의 칵테일 쇼에서 '불쇼' 등에 주로 사용해 마시기 어려운 술도 인식돼 왔다.
불쇼에 사용되는 럼은 여러 럼 종류 중 알코올 도수가 70도가 넘는 높은 것을 사용하는 것으로 모든 럼이 불이 붙을 정도로 높은 알코올 도수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다.
우리나라에는 럼의 대명사격인 바카디와 저가의 커맨더가 주로 판매되고 있다.
럼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칵테일 '모히토'와 '쿠바 리브레' 등의 베이스로 사용된다.
진 토닉은 한 번쯤 들어 봤을 만한 '진(gin)'으로 만든 대표적인 칵테일이다.
진은 생산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곡식 등을 증류해 만든 증류주로 브랜드마다 각자의 개성을 위해 다양한 허브와 함께 만든다.
대표 브랜드로는 '봄베이사파이어'와 '텐커리'가 있다.
◆칵테일을 쉽고 간단하게 만들려면?
요리를 만드는 데 조리법이 있듯이 칵테일에도 들어가는 재료와 용량,섞는 방식에 관한 제조법이 다양하다.
사람마다 기호와 주량이 다르기 때문에 술의 용량과 섞어 마시는 음료의 양은 각자 조절하면 된다.
칵테일 만들기를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흔히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오렌지 주스와 망고 주스ㆍ콜라ㆍ사이다ㆍ레몬에이드는 아주 좋은 칵테일 재료다.
칵테일 만들기에 가장 유용한 음료는 '토닉워터'다.
토닉워터는 칵테일 베이스로 사용하는 모든 주류와 무난히 어울린다.
토닉워터보다 조금 더 단맛을 원한다면 '사이다'나 '스프라이트'를 섞어 먹으면 맛있다.
웰빙 칵테일을 즐기고 싶을 때는 키위와 딸기 사과 등 계절과일을 갈아서 토닉워터나 소다수를 원하는 베이스 주류와 함께 섞어 마시면 좋다.
각 재료의 용량을 조절하기 어렵다면 위스키 스트레이트 잔을 이용하면 된다.
스트레이트 잔 한 잔이 보통 30㎖로 약 1온스다.
칵테일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재료를 차갑게 하는 것이다.
칵테일을 만들기 전 술과 음료는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보드카는 냉동실에 보관해 두면 더 좋다.
보드카의 제맛을 느낄 수 있게 되고 시원함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칵테일의 마무리는 '가니시'이다.
이는 칵테일 잔을 예쁘게 장식하는 것을 말하는데 오렌지와 레몬 슬라이스,조그마한 우산,과일 모양의 칵테일 픽(cocktail pick) 등은 대형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