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가 새 수입 위생 조건에 맞게 생산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정부 점검단이 12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손찬준 검역원 축산물검사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점검단을 12일 미국으로 파견, 한국 수출용 쇠고기를 생산하는 31개 도축장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점검단은 오는 25일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30개월 이상 소가 제대로 구별돼 도축되고 있는지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은 제대로 구분.제거되고 있는지 △작업장과 종업원의 위생 상태는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에 따라 적절히 관리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이달 말께부터 본격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는 초기엔 갈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사골 꼬리 내장 등 부산물도 상당량 포함될 전망이다.

육류 수입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7~8일 사이에 카길,타이슨 등 메이저 업체들과 수입업체들 사이에 계약이 이뤄졌다"며 "주로 수입되는 부위는 갈비이며,계약에 따라 사골 꼬리 우족 내장 등의 부산물이 '패키지'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