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프리미어리그 2연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산소탱크’ 박지성이 선발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EPL)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17번째 EPL 우승을 차지한 맨유는 ‘더블’(정규리그·챔피언스리그 우승 2관왕)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맨유는 1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위건 JJB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최종전인 위건 애슬레틱과의 원정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PK골과 라이언 긱스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맨유는 27승6무5패(승점 87·골득실+58)로 이날 볼턴 원더러스와 1-1로 비긴 첼시(25승10무3패·승점 85·골득실+40)를 물리치고 1992년 시작된 프리미어리그에서 10번째 우승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전신인 프로축구리그(The Football League)시절까지 합쳐 모두 17차례나 1부리그 챔피언에 올라 역대 최다 우승팀인 리버풀(18회 우승)의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이번 시즌 출전한 14경기(13승1무)에서 모두 무패를 기록해 ‘출전=승리’공식을 완성한 박지성은 후반 12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될 때까지 빈 공간을 활발하게 침투하며 루니와 카를로스 테베즈의 공격라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박지성은 이날 승리로 2003년 J리그 교토퍼틀상가 리그우승,2005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리그 우승,200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우승 이어 외국 무대에서 4번째 리그 우승예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맨유와 첼시의 운명의 가른 이날 맨유-워건,첼시-볼튼 두 경기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막강 공격력으로 경기를 주도하던 맨유는 전반 31분 위건 골문 앞 혼전에서 웨인 루니가 만들어낸 패널티킥을 호날두가 32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서도 맨유는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3분,프리킥 상태에서 호날두가 때린 강력한 슛팅이 위건의 골키퍼 커클랜드의 선방으로 막혔다.
이후 위건은 간헐적인 역습으로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다.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다 후반 35분에 추가골이 나왔다.
박지성과 교체돼 들어온 긱스는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10번째 우승컵에 입을 맞추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루니의 스루패스를 잡아 침착하게 왼발 슛, 골문을 갈랐다.
한편 EPL 우승을 달성한 맨유는 오는 22일(한국시간)러시아 모스크바 루츠니키 스타디움에서 유럽 최상위 프로축구팀끼리 겨루는 챔피언스리그의 우승컵을 놓고 첼시와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