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S캐피탈, 내달 착공 … 국내 중기 유치

기업 금융자문 및 부동산개발 전문회사인 IGS캐피탈(대표 지도진)은 베트남 하노이 인근 박닌(Bacninh)성 남손.합린(Nam Son.Hap Lihn)지구에 400㏊(120만평) 규모의 'IGS 산업단지(조감도)'를 2014년까지 조성,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을 유치한다고 12일 밝혔다.

노이바이(Noi Bai) 국제공항으로부터 35㎞ 정도 떨어져 있는 남손.합린지구는 규모가 총 2000㏊(600만평)에 이른다.

지도진 IGS캐피탈 회장은 "박닌성 일대는 베트남 정부가 산업단지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지역인 데다 해외 업체들도 잇따라 투자유치를 결정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뛰어난 곳"이라며 "IGS 산업단지는 지난 2월 박닌성으로부터 최종 인.허가 절차에 해당하는 '투자허가서'를 받았으며 다음 달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IGS캐피탈은 이 단지에 첨단 IT업종을 비롯해 부품소재 전문 업체 위주로 총 300개가량의 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공급가격은 3.3㎡당 20만원 선.

현지 사정에 밝지 못한 입주업체들을 위해 회사 설립 절차 지원은 물론 현지 은행을 통한 자금 대출,통관,공장 건설,인력 수급 등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IGS 산업단지는 세제 감면혜택이 주어져 현지 법인세율(28%)보다 낮은 10%(15년간)만 적용받는다.

IGS캐피탈은 향후 산업단지 배후시설로 150㏊(45만평)의 신도시 및 200㏊(60만평) 규모의 골프장과 골프빌리지를 추가로 조성,분양할 계획이다.

한편 이곳에서 13㎞ 정도 떨어진 인근 부지에서는 삼성전자가 100만㎡(30만평) 정도의 휴대폰 공장을 짓고 있어 상호 연계효과도 주목된다.

실제 이달 21일께 삼성전자 납품업체들이 남손.합린지구를 방문,투자 여부를 타진할 계획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