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산역 인근에 대규모 서울식물생태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도봉구 도봉동 4 일대 5만2417㎡에 서울식물생태원을 짓기로 하고 13일 착공식을 갖는다.

시가 97억5000만원을 들여 내년 9월까지 조성할 예정인 서울식물생태원에는 붓꽃을 테마로 한 '붓꽃원'과 각종 약용식물로 꾸민 '약용식물원''산림체험숲' 등이 조성된다.

붓꽃원에는 130종의 다양한 붓꽃 30만본이 심어질 예정이며 주변 연못과 붓꽃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수변경관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일률적으로 조성된 대부분의 식물원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붓꽃이라는 테마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붓꽃원은 8600㎡ 크기로 지어지며 붓꽃이 이처럼 대규모로 심어지는 것은 처음이다.

또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약용식물원을 만들어 약용식물의 채집 및 가정에서의 재배법,약초를 활용한 민간요법,약초차 시음 등의 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