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과 명인' 김규흔씨 "한과(韓菓)는 세계적 자연식품…학교도 세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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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인스턴트식품에 익숙해진 현실이 안타까워 건강식품인 한과 체험을 통해 우리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싶었습니다."
최근 경기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에 한과문화박물관 '한가원(韓佳園)'을 개관한 김규흔 관장(55)은 30년간 한우물을 파온 '한과 명인'.1980년 설립한 신궁전통한과(구 신궁병과)를 통해 한과의 자존심을 지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5년 전통식품 명인으로 지정된 김 관장은 국내에 두 명밖에 없는 '한과 명인' 중 한 사람.그가 만든 한과는 청와대 명절 선물과 2000년 부산에서 열린 아셈(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의 식탁에도 올라갔을 정도다.
김 관장은 "한과는 명절 같이 특별한 날만 먹는 음식이 아닌 일상 건강식품으로 세계적인 식품이 될 수 있다"며 "한과 중 대표적인 유과는 찹쌀을 천연 발효시켜 만든 발효식품으로 김치 된장과 같이 소화를 돕는 효소가 있어 위장의 기능도 돕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과를 세계 식품으로 홍보하기 위해 현대인의 입맛과 각국의 식문화를 파악해야 하고 맛의 개량화와 모양 및 디자인도 개선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40여개 국가에서 열린 식품 관련 국제박람회는 거의 참가했고 명문대 경영대학원도 네 곳이나 다녔다"고 털어놨다.
산정호수와 가까운 '한가원'은 김 관장이 사재 30억원을 부담하고 국ㆍ도ㆍ시비 24억원 등 54억원으로 3년간 준비한 끝에 400㎡ 규모의 전시관과 1200㎡ 규모의 교육관으로 건립됐다.
이곳에는 한과 100여종의 견본과 한과의 유래를 알 수 있도록 삼국유사 등 한과의 역사를 기록한 문헌 등이 전시돼 있다.
다식판 등 한과 조리도구와 제작과정도 볼 수 있다.
또 한과 만들기 체험 조리공간과 예절교육을 위한 다도실 예절실 등 교육공간도 마련돼 있다.
김 관장은 "다음 목표는 한과의 맥을 이을 후진 양성을 위한 한과학교 설립"이라고 말했다.
포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최근 경기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에 한과문화박물관 '한가원(韓佳園)'을 개관한 김규흔 관장(55)은 30년간 한우물을 파온 '한과 명인'.1980년 설립한 신궁전통한과(구 신궁병과)를 통해 한과의 자존심을 지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5년 전통식품 명인으로 지정된 김 관장은 국내에 두 명밖에 없는 '한과 명인' 중 한 사람.그가 만든 한과는 청와대 명절 선물과 2000년 부산에서 열린 아셈(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의 식탁에도 올라갔을 정도다.
김 관장은 "한과는 명절 같이 특별한 날만 먹는 음식이 아닌 일상 건강식품으로 세계적인 식품이 될 수 있다"며 "한과 중 대표적인 유과는 찹쌀을 천연 발효시켜 만든 발효식품으로 김치 된장과 같이 소화를 돕는 효소가 있어 위장의 기능도 돕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과를 세계 식품으로 홍보하기 위해 현대인의 입맛과 각국의 식문화를 파악해야 하고 맛의 개량화와 모양 및 디자인도 개선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40여개 국가에서 열린 식품 관련 국제박람회는 거의 참가했고 명문대 경영대학원도 네 곳이나 다녔다"고 털어놨다.
산정호수와 가까운 '한가원'은 김 관장이 사재 30억원을 부담하고 국ㆍ도ㆍ시비 24억원 등 54억원으로 3년간 준비한 끝에 400㎡ 규모의 전시관과 1200㎡ 규모의 교육관으로 건립됐다.
이곳에는 한과 100여종의 견본과 한과의 유래를 알 수 있도록 삼국유사 등 한과의 역사를 기록한 문헌 등이 전시돼 있다.
다식판 등 한과 조리도구와 제작과정도 볼 수 있다.
또 한과 만들기 체험 조리공간과 예절교육을 위한 다도실 예절실 등 교육공간도 마련돼 있다.
김 관장은 "다음 목표는 한과의 맥을 이을 후진 양성을 위한 한과학교 설립"이라고 말했다.
포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