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포기한 MS, 이번엔 '페이스북'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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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인수 포기를 선언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의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SNS,인맥 사이트)인 페이스북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MS 관계자들이 인수 의사를 전하기 위해 페이스북 측과 접촉했다"며 "하지만 아직까진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보도했다.
MS는 지난해 페이스북 지분 1.6%를 2억4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를 감안할 때 페이스북의 가치는 15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동안 MS는 수 차례에 걸쳐 페이스북에 대한 관심을 표시해왔다.
이 때문에 MS의 인수가 실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게다가 MS는 지난 3일 야후 인수 제안을 철회하겠다고 선언한 뒤 대안 모색에 골몰해왔기 때문이다.
구글과의 경쟁을 염두에 두고 있는 MS 입장에선 온라인 광고 시장 공략을 위해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컴스코어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페이스북 방문자는 1억920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0% 증가했다.
페이스북은 올해 매출이 3억~3억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 1억5000만달러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페이스북의 입장은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주커버그는 "현재로서는 회사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MS의 인수 포기 선언 이후에도 야후는 가격만 적당하다면 MS를 비롯한 어떤 기업과도 협상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리 양 야후 CEO는 최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 가치 극대화를 위해 다른 기업들과도 계속 협상을 하고 있다"며 "MS와의 재협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3개월여 동안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를 뒤흔들었던 MS와 야후 간의 합병 협상은 가격 차이 때문에 결국 결렬됐다.
MS 측이 주당 33달러를 제안한 반면 야후는 주당 37달러를 요구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것.MS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최근 야후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따라서 야후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시점이다.
야후는 현재 구글과 검색 광고 제휴 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리 양은 "야후의 가치가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야후가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관련기사 : '인터넷 커뮤니티' 韓싸이월드ㆍ美 페이스북닷컴 비교해보니…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MS 관계자들이 인수 의사를 전하기 위해 페이스북 측과 접촉했다"며 "하지만 아직까진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보도했다.
MS는 지난해 페이스북 지분 1.6%를 2억4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를 감안할 때 페이스북의 가치는 15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동안 MS는 수 차례에 걸쳐 페이스북에 대한 관심을 표시해왔다.
이 때문에 MS의 인수가 실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게다가 MS는 지난 3일 야후 인수 제안을 철회하겠다고 선언한 뒤 대안 모색에 골몰해왔기 때문이다.
구글과의 경쟁을 염두에 두고 있는 MS 입장에선 온라인 광고 시장 공략을 위해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컴스코어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페이스북 방문자는 1억920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0% 증가했다.
페이스북은 올해 매출이 3억~3억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 1억5000만달러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페이스북의 입장은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주커버그는 "현재로서는 회사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MS의 인수 포기 선언 이후에도 야후는 가격만 적당하다면 MS를 비롯한 어떤 기업과도 협상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리 양 야후 CEO는 최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 가치 극대화를 위해 다른 기업들과도 계속 협상을 하고 있다"며 "MS와의 재협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3개월여 동안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를 뒤흔들었던 MS와 야후 간의 합병 협상은 가격 차이 때문에 결국 결렬됐다.
MS 측이 주당 33달러를 제안한 반면 야후는 주당 37달러를 요구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것.MS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최근 야후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따라서 야후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시점이다.
야후는 현재 구글과 검색 광고 제휴 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리 양은 "야후의 가치가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야후가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관련기사 : '인터넷 커뮤니티' 韓싸이월드ㆍ美 페이스북닷컴 비교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