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호텔신라점 高성장 비결은… 신분 노출안돼 '큰손' 고객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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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로는 국내 최초로 호텔 안에 둥지를 튼 '삼성fn아너스 호텔신라점'이 가파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2006년 7월 호텔신라 5층에 문을 연 이 PB센터는 2년여 만에 자산 규모가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2배 급증했다.
현금자산 1억원 이상의 '큰손' 고객만 330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PB는 4명 밖에 안되지만 매출 대비 수익성은 전국 90여개 삼성증권 지점 중 상위권에 든다.
호텔신라점의 장점은 부유층들이 원하지 않는 신분 노출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 점포는 출입 여부가 노출되지만 이 점포는 고객이 어느 곳을 방문하는지 알아차릴 수 없다.
우승택 호텔신라지점장 겸 자산클리닉센터장은 "이 때문에 의외로 지방에 거주하는 부유층이 많이 찾아온다"고 귀띔했다.
조용한 동양식 분위기도 장점이다.
'금(錦)','비(秘)','다(茶)','서(書)' 등의 이름이 달린 상담실(사진)은 고객 혼자 이용할 수 있게 배려했다.
호텔 정원이 내려다보이기 때문에 휴식하기도 좋다.
또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꾸미고,개인대여 금고실도 갖추는 등 프리미엄급 서비스가 제공된다.
고객 가운데 호텔을 자주 이용하는 외국인 '큰손'과 해외기업 국내 주재원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우 센터장은 "외국인 비즈니스맨들 중에는 국내 주식에 투자하려고 찾아오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호텔 안에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련하려는 호텔신라 측과도 공조가 잘 돼 고객들의 호응이 예상보다 좋다"고 설명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1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2006년 7월 호텔신라 5층에 문을 연 이 PB센터는 2년여 만에 자산 규모가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2배 급증했다.
현금자산 1억원 이상의 '큰손' 고객만 330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PB는 4명 밖에 안되지만 매출 대비 수익성은 전국 90여개 삼성증권 지점 중 상위권에 든다.
호텔신라점의 장점은 부유층들이 원하지 않는 신분 노출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 점포는 출입 여부가 노출되지만 이 점포는 고객이 어느 곳을 방문하는지 알아차릴 수 없다.
우승택 호텔신라지점장 겸 자산클리닉센터장은 "이 때문에 의외로 지방에 거주하는 부유층이 많이 찾아온다"고 귀띔했다.
조용한 동양식 분위기도 장점이다.
'금(錦)','비(秘)','다(茶)','서(書)' 등의 이름이 달린 상담실(사진)은 고객 혼자 이용할 수 있게 배려했다.
호텔 정원이 내려다보이기 때문에 휴식하기도 좋다.
또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꾸미고,개인대여 금고실도 갖추는 등 프리미엄급 서비스가 제공된다.
고객 가운데 호텔을 자주 이용하는 외국인 '큰손'과 해외기업 국내 주재원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우 센터장은 "외국인 비즈니스맨들 중에는 국내 주식에 투자하려고 찾아오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호텔 안에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련하려는 호텔신라 측과도 공조가 잘 돼 고객들의 호응이 예상보다 좋다"고 설명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