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그콘서트'의 간판 코너 '대화가 필요해'의 개그맨 장동민이 개봉을 앞둔 신구, 김향기 주연의 영화 '방울토마토'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다.

코믹한 개그맨의 이미지는 온데 간데 없이 동대문 시장에서 옷을 나르는 짐꾼으로 분한 장동민은 연기의 달인 신구와 설전을 벌이는 오프닝 장면에 등장한다.

배달할 짐을 던져놓자 "야, 야, 이 새끼야!" 하며 장동민을 다시 불러 세워 어느 지역으로 가는지 써놓으라고 소리지르자 온갖 짜증나는 말투와 표정을 지으며 "아저씨, 그런거 하라고 있는거야" 라며 글을 쓸 줄 모르는 신구에게 "노인네가 날로 먹으려 해. 조만간에 짤려. 두고봐"라고 잔소리를 늘어 놓으며 맞받아 친다.

KBS 개그맨 공채 19기 출신인 장동민은 '봉숭아 학당' 에서 "그까이꺼 뭐 대충~" 이라는 유행어를 히트시킨 뒤 '대화가 필요해'에서 김대희, 신봉선 등과 함께 출연해 인기 개그맨 자리에 올랐다.

최근 개그맨들의 스크린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영화 출연이 새삼스러울 것이 없고 대부분 자신의 유행어를 남기는 카메오 출연이 많았던게 사실이다.

장동민은 영화 속 배역이 개그적이지 않았고 내용이 너무 좋아서 출연을 결심했다며 "평소 존경하는 신구 선생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다.

철거 직전 폐휴지를 모으며 어렵게 살아가는 할아버지와 손녀의 가슴 따뜻한 사랑을 담은 '방울토마토'는 오는 5월 29일 개봉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