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지난 9일 입법 예고된 IPTV 관련법령이 6월 중에 확정 공포되면 본격적인 IPTV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인터넷 등장 이후 세번째 랠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13일 밝혔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 통신사 간 그리고 케이블TV와 인터넷기업 간 IPTV 대전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5~10년이 지난 미래에는 TV와 PC, 통신과 방송을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부분의 가정에는 IPTV나 디지털 케이블이 보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에는 거의 존재감이 없는 컨텐츠 관련 시장이 형성되는 계기가 될 것도 분명하다"며 "검색, 전자상거래, 게임 등 인터넷기업 중에서도 새로운 수익모델을 확보하는 회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2008년 하반기부터 인터넷이 등장한 이후에 세번째 랠리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세 번째 랠리는 닷컴버블처럼 IPTV 보급 속도와 비례하는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통신사의 IPTV 투자 규모, 참신한 신규 서비스의 부각 정도, M&A 가능성 등이 주가에 미치는 변수가 될 것이며 새로운 산업이 자리잡을 때에는 기대감이 선행해 주가에 영향을 미친 바 있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은 IPTV 관련 종목 가운데 실적 턴어라운드, 성장성 및 수익성이 보장된 수익모델 확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KTH를 최선호종목(Top Pick)으로 추천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제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KTH의 추천 이유는 1분기에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됐고 영 상 컨텐츠 유통, T-커머스, 게임 채널 등 성장성과 수익성이 보장된 수익모델을 확보했고 본사 사옥, 현금 등 1745억원에 이 르는 순자산 가치에다 수익 가치가 부가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발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