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3일 GS건설, SK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 4사가 쿠웨이트 최대 정유공장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며 한국 건설회사의 위상과 경쟁력을 재확인 시켰다고 평가했다.

지난 11일 쿠웨이트 관영 통신인 KUNA(Kuwait News Agency)에 따르면 KNPC(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가 총 투자비 190억 달러에 이르는 신규 정유 공장 프로젝트의 입찰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5개의 프로젝트 별로 GS건설, SK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이 수주에 성공했으며 2012년 1분기 완공목표로 하고 있다.

이광수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건설회사의 동 프로젝트의 수주 성공은 중동시장에서의 한국 건설회사 위상 및 경쟁력을 재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며 쿠웨이트에서 향후 발주될 관련 프로젝트의 연속 수주 가능성과 향후 확대되는 정유(Refinery)시장에서의 확고한 선점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KNPC는 가격경쟁력보다는 기술과 경험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업체를 선정했다고 발표, 최근 저가 수주 논쟁을 불식시켰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중동 건설시장은 고유가에 따른 오일머니 유입으로 플랜트 시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시장에서 그동안 뜨거운 태양아래서 각고의 노력을 다해온 한국의 건설 회사들이 결실을 맺고 있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건설 주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으나 해외건설 성장에 대한 믿음은 확고하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