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MBC '놀러와'에 개그맨 이혁재가 출연해 유재석의 '비디오 취향'에 대해 폭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혁재는 '스타 人라인'코너에서 자신의 인맥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유재석과 이휘재에게 못받은 돈 6만 3000원이 있다"라며 "이제야 이야기한다."라며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이혁재는 “MBC 공채 합격 후 신인 개그맨으로 있을때 높은 개그맨 레벨의 선배들과 어울리고 싶어 이휘재와 유재석과 어울리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당시 얼굴이 알려진 형들을 대신해서 내가 직접 비디오를 빌려다 줬다"라며 폭탄 발언을 남겼다.

이혁재는 "개그맨 남희석의 경우 나에게 많은 것을 베풀었던 것과 반대로 유재석과 이휘재는 많은 것을 빼먹었다(?)"라며 "당시 혈기 왕성한 청년들이 새벽에 비디오를 보고 싶어해 내가 대신 한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한 것.

이혁재는 선배들에게 비디오를 빌려주기 위해 인천에 살고 있던 그가 비디오 가게에 인천 집주소를 적으면서 까지 비디오를 공수해 주었다고. 하지만 문제는 이휘재와 유재석이 각자에게 할당된 한 개씩의 비디오를 보고 난 후 서로 돌려보다 도중에 비디오 테이프가 사라지게 되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이혁재는 비디오를 빌려다 준 죄(?)로 책임을 지고 테이프 가격 6만 3000원을 지불했었다고 말했다. 이혁재의 깜짝 발언에 MC유재석은 당황했고, 자리에 없던 이휘재에게 모든 누명을 씌우며 이혁재를 다독이려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혁재는 "난 뇌물을 준 목록 장부처럼 비디오 관련된 기록을 다 기록해 두었다"라며 "시간이 흘러 그 목록을 보면 그 사람의 성적 취향까지 파악할 수 있다"라며 "유재석은 굉장히 낭만적이고 섬세한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라며 "내용은 첫 사랑을 다시 찾아가는 것을 좋아하고 특히 두 글자 제목을 선호한다"라고 밝혀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서 이혁재는 "유재석씨 결혼할 때 좋아하는 비디오들을 예쁘게 포장해 선물하겠다"라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시켰다.

이날 방송에는 개그맨 이경규가 함께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한편 12일 저녁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는 KBS2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와 SBS '더스타쇼'를 제치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TNS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놀러와'가 13.3%로 '미수다' (9.4%) 와 '더 스타쇼'(6.3%)를 이기며 안방극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

한편 같은날 방송된 '더 스타쇼'에는 피겨스케이트 김연아 선수가 출연해 '만약에'를 부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샀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