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3일 증권 유관 기관들의 수수료 20% 인하 결정에 따라 업계 처음으로 해당 수수료 인하 분만큼 거래 수수료를 낮추어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 준다고 밝혔다.

이로써 온라인 매매의 경우 변경전 최저 0.08%~ 0.50%에서 변경후 최저 0.078%~0.498%로, 오프라인의 경우 변경전 최저 0.40%+35만원~ 0.50%에서 변경후 최저 0.398%+35만원~0.498%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유관 기관 수수료 20% 인하분을 반영할 경우, 지난해 삼성증권 총 주식 및 선물/옵션 약정액 기준으로 약 55억원이 고객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거래시 인하되는 금액은 주식거래 1억원당 1868원으로 체감 인하 폭이 크지 않지만, 수수료 인하혜택이 고객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원칙하에 수수료 인하를 단행하게 됐다는 것.

삼성증권은 "이번 수수료 인하는 유관수수료 인하 부분만 반영한 것이며, 자산관리 영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타사와 경쟁하기 위한 수수료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수수료 인하 적용 대상은, 주식ㆍ선물ㆍ옵션의 온 오프라인 거래이며, 오는 19일 거래부터 인하된 수수료가 적용된다.

우리투자증권도 수수료 인하를 계획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며 이번 주 내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 손지선 연구원은 "유관기관 수수료 인하분만큼 내리는 것이기 때문에 수익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