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대표 정우영)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R-V'는 중소형 해외 브랜드 RV(레저 차량)부문에서 신상품혁신위너상을 수상했다.

CR-V는 1995년 출시 후 전 세계 160여개국에서 25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에선 월 평균 300대 이상 판매되며 혼다가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06년 10월 출시된 3세대 신형 CR-V는 출시 직후부터 수입 SUV부문에서 1위를 고수하며,작년 최다 판매 수입차로 기록됐다.

3세대 CR-V는 4도어의 다목적 도심형 SUV로,디자인이 고급스럽고 성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혼다의 대표적 세단인 '어코드'에 장착된 직렬 4기통 2.4ℓ 'i-VTEC' 엔진을 채택,승용차와 비슷한 주행 성능을 실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R-V는 여성 운전자들이 선호한다.

구입 고객 중 35% 이상이 여성이다.

SUV가 남성 운전자의 전유물이란 고정 관념을 깨뜨린 셈이다.

CR-V는 차체가 낮아 여성 운전자들이 짧은 치마를 입고 오르내리기가 쉽다.

물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 조수석 아래에 '시트 언더 트레이'를 마련했고 컵홀더를 이용할 수 없는 큰 병들도 편리하게 놓을 수 있게 '보틀홀더'도 장착했다.

가격이 수입 SUV 가운데 가장 저렴한 3090만(2륜)~3490만원(4륜구동)이란 점도 인기 배경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