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의 낙폭이 심화되고 있다.

13일 오후 2시 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제약업종 지수는 2.00%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7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개인들은 7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매도와 매수를 오락가락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5.80%가 빠지면서 제약업종 중 최대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양약품우,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도 4% 이상 하락하고 있다.

한올제약, 일양약품, 부광약품, 보령제약 등도 3% 이상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유한양행(-2.67%), 종근당(-2.36%) 등 대형주들도 2% 이상의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계 일부에서는 "외국계 증권사인 CS(크레디트스위스)는 이날 제약업종에 대한 리포트를 내놓으면서 동아제약에 대해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 의견과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제시했고,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로 각각 9만9000원, 19만3000원을 제시했다"면서 이 때문에 시장이 동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약업종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상승률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약가인하에 따른 규제리스크가 맞물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제약업종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꾸준히 오르는 모습을 보였지만, 외국인들이 차익매물을 실현하려는 의지와 업종에 대한 비중조정을 실시하면서 하락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시간 녹십자, 현대약품, 삼성제약, 대원제약 등 일부 종목들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