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설립 8년을 맞는 G마켓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약 21%를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 1위 업체다.

G마켓의 빠른 성장은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에 있다.

누구나 판매자와 구매자가 될 수 있는 오픈 마켓 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2003년.입점 제한과 수수료를 없애며 발빠르게 중소 상인들을 고객으로 입점시켰다.

판매자를 위한 프로그램(GSM)을 개발해 효율적으로 상품 등록과 판매,재고관리 등이 가능토록 했다.

중소 상인들은 온라인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물건의 배송상황을 알 수 있는 배송 추적시스템과 생활광고 서비스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G마켓은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자율성을 부여해 온라인 거래에서 판매자들이 원하는 형태로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했다.

G마켓은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 정착을 위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였다.

빠른 시장 대응을 위해 회의부터 실행에 이르는 과정을 단축시킨 것. 속도경영을 바탕으로 G마켓은 지난해 총 거래액 3조2500억원을 올렸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89% 늘어났다.

G마켓은 고객들이 안전하고 신속한 온라인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3중 재해 복구시스템'을 마련했다.

또 서울세관과 인터넷 불법 거래 방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가짜 상품 유통으로 인한 지식재산권 침해방지에도 나서고 있다.

이 밖에 G마켓은 연간 20억원 이상을 복지단체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