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케이블TV 회사 케이블비전 시스템스가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을 제치고 부동산 재벌 샘 젤이 소유한 트리뷴 컴퍼니 계열의 뉴스데이를 인수했다.

케이블비전은 12일 뉴스데이의 지분 97%를 총 6억3200만달러에 사들이기로 했으며, 트리뷴은 3% 지분을 보유하면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케이블비전은 뉴욕 데일리뉴스의 모티머 주커먼과 5억8000만달러를 제시했다가 지난주 인수 의사를 철회한 머독 등을 물리치고 뉴스데이를 거머쥐게 됐다.

케이블비전의 찰스 돌런 회장은 "뉴스데이는 미 저널리즘 역사상 위대한 이름 중 하나로 롱아일랜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사업 주체에 소유권이 돌아온 것은 영예로운 일"이라면서 언론 본령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데이 미디어그룹은 뉴욕,롱아일랜드를 중심으로 미국 최대 신문의 하나인 뉴스데이와 뉴스데이닷컴,33만5000여부를 발행하는 무료 일간 amNY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