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논란,독도 포기설 등과 관련된 인터넷 루머를 둘러싼 공방이 뜨겁다.

인터넷은 누구나 자유롭게 다양한 의견,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비록 루머일지라도 무조건 나쁘게 봐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확인되지 않은 루머로 인해 잘못된 지식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인식되는 건 사회문제이므로 규제해야 한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인터넷 메신저 네이트온에서 실시한 '인터넷 루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 결과 총 1016명의 응답자 가운데 411명(40.45%)이 인터넷은 누구에게든 열린 공간이므로 아무나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반면 434명(42.72%)은 루머 때문에 대중이 선동되고 피해자가 발생하므로 처벌하는 게 맞다며 반박했다.

아이디 'gedii'는 "루머를 규제하려다 보면 인터넷의 다른 순기능까지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아이디 'jaehoon5'는 "루머로 인한 피해가 크기 때문에 정확한 근거와 출처가 없는 한 게시를 못하도록 포털사이트나 정부 차원에서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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