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상가 + 대형마트 '환상의 궁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상복합상가나 일부 대형 상가에 할인점이 들어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시행사는 나머지 상가의 분양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고 유통업체는 도심 부지 확보난을 해결할 수 있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제휴 전략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주상복합아파트 여의도자이에 15일 이마트가 문을 연다.
서울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 베네치아(주상복합아파트)에도 오는 8월 이마트가 개점한다.
또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분양 중인 주상복합아파트 동일하이빌 뉴시티가 2011년 완공되면 현대백화점의 첫 대형마트가 입점할 계획이다.
15일 청약을 받는 인천 논현동 푸르지오시티(오피스텔)에도 2010년 6월께 홈플러스가 오픈할 예정이다.
주상복합 건물은 많게는 3~4개동으로 지어지는데 전체 사업부지의 지하를 파면 웬만한 대형마트 하나는 들어설 수 있다.
따라서 주상복합 건물 내 마트는 주로 지하에 자리잡는다.
이마트 여의도점은 여의도자이 오피스텔 건물 지하 1층에 매장면적 4000㎡(1200평) 규모로 입점한다.
여의도 내 첫 대형마트여서 인근 대방동 아파트 주민들까지 아파트 가치가 올라가게 됐다며 반기고 있다.
황학동 롯데캐슬 베네치아는 지하 4층~지상 33층 6개동에 1870가구가 살게 될 청계천변의 대형 주상복합아파트다.
이곳 지하 1,2층과 지상 1층 일부에 1만1550㎡ 면적의 이마트가 들어간다.
이마트로선 서울 4대문 안의 첫 점포다.
2011년께 개장하는 동일하이빌 뉴시티 내 현대백화점 마트는 지하 1,2층에 매장면적 1만6000㎡(4800평) 규모다.
설계 때부터 대형마트를 배려해 상가부분을 독특한 외형으로 짓는 경우도 있다.
인천 논현동 대우 푸르지오시티가 그 예.지상 4~6층을 주차장,7층을 옥상정원으로 꾸미고 한쪽에 홈플러스의 상징물인 사각뿔 형태의 첨탑을 세운다.
홈플러스는 이곳 지하 1,2층에 매장면적 1만7200㎡(5200평) 규모로 크게 자리잡는다.
대형마트들이 도심지 고층 주상복합 건물에 속속 입점하는 것은 부동산개발업계와 유통업계의 이해가 맞아떨어져서다.
개발업체는 대형마트를 '주요 입점업체(key tenant)'로 삼아 집객효과를 살리고 나머지 상가의 분양 붐을 일으키려고 한다.
최근 상가분양 시장이 침체돼 있고 주상복합 건물 내 상가는 분양가격이 더 비싸기 때문에 대형마트의 입점은 상가를 분양할 때 중요한 홍보 요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개발할 주상복합 건물들은 대형마트 입점을 반드시 검토하는 분위기로 갈 것"으로 관측했다.
유통업체들도 부동산개발업체의 제안을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
박찬영 신세계 부장은 "도심지에 대형마트가 들어설 땅이 남아 있지 않다"며 "상권이 제대로 형성될 만한 주상복합 건물이면 가능한 한 다 들어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은평뉴타운 상암DMC 송파신도시 등의 주상복합 건물을 둘러싸고 유통업체들의 선점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시행사는 나머지 상가의 분양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고 유통업체는 도심 부지 확보난을 해결할 수 있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제휴 전략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주상복합아파트 여의도자이에 15일 이마트가 문을 연다.
서울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 베네치아(주상복합아파트)에도 오는 8월 이마트가 개점한다.
또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분양 중인 주상복합아파트 동일하이빌 뉴시티가 2011년 완공되면 현대백화점의 첫 대형마트가 입점할 계획이다.
15일 청약을 받는 인천 논현동 푸르지오시티(오피스텔)에도 2010년 6월께 홈플러스가 오픈할 예정이다.
주상복합 건물은 많게는 3~4개동으로 지어지는데 전체 사업부지의 지하를 파면 웬만한 대형마트 하나는 들어설 수 있다.
따라서 주상복합 건물 내 마트는 주로 지하에 자리잡는다.
이마트 여의도점은 여의도자이 오피스텔 건물 지하 1층에 매장면적 4000㎡(1200평) 규모로 입점한다.
여의도 내 첫 대형마트여서 인근 대방동 아파트 주민들까지 아파트 가치가 올라가게 됐다며 반기고 있다.
황학동 롯데캐슬 베네치아는 지하 4층~지상 33층 6개동에 1870가구가 살게 될 청계천변의 대형 주상복합아파트다.
이곳 지하 1,2층과 지상 1층 일부에 1만1550㎡ 면적의 이마트가 들어간다.
이마트로선 서울 4대문 안의 첫 점포다.
2011년께 개장하는 동일하이빌 뉴시티 내 현대백화점 마트는 지하 1,2층에 매장면적 1만6000㎡(4800평) 규모다.
설계 때부터 대형마트를 배려해 상가부분을 독특한 외형으로 짓는 경우도 있다.
인천 논현동 대우 푸르지오시티가 그 예.지상 4~6층을 주차장,7층을 옥상정원으로 꾸미고 한쪽에 홈플러스의 상징물인 사각뿔 형태의 첨탑을 세운다.
홈플러스는 이곳 지하 1,2층에 매장면적 1만7200㎡(5200평) 규모로 크게 자리잡는다.
대형마트들이 도심지 고층 주상복합 건물에 속속 입점하는 것은 부동산개발업계와 유통업계의 이해가 맞아떨어져서다.
개발업체는 대형마트를 '주요 입점업체(key tenant)'로 삼아 집객효과를 살리고 나머지 상가의 분양 붐을 일으키려고 한다.
최근 상가분양 시장이 침체돼 있고 주상복합 건물 내 상가는 분양가격이 더 비싸기 때문에 대형마트의 입점은 상가를 분양할 때 중요한 홍보 요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개발할 주상복합 건물들은 대형마트 입점을 반드시 검토하는 분위기로 갈 것"으로 관측했다.
유통업체들도 부동산개발업체의 제안을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
박찬영 신세계 부장은 "도심지에 대형마트가 들어설 땅이 남아 있지 않다"며 "상권이 제대로 형성될 만한 주상복합 건물이면 가능한 한 다 들어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은평뉴타운 상암DMC 송파신도시 등의 주상복합 건물을 둘러싸고 유통업체들의 선점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