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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럴때 걸렸다간…" 쇠고기·AI 파동에 유통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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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럴때 걸렸다간…" 쇠고기·AI 파동에 유통업계 '비상'
    "유통기간이 어제까지인데 왜 아직 여기 있죠? 빼세요."(백화점 감식원)

    "깜박하고 점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매장 점원)


    "이럴때 걸렸다간…" 쇠고기·AI 파동에 유통업계 '비상'
    13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 식품위생팀 감식원이 번뜩이는 눈으로 유통기간이 지난 '냉동 떡갈비'를 들어올리며 유통기한을 지적했다.

    감식원은 "작년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매장을 돌았지만 최근엔 매일 제품을 체크하고 있다"며 "위생 관리를 제대로 못한 직원에게 벌점을 주고 유통기간을 어긴 제품은 가차없이 판매를 중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잦은 먹거리 파동으로 소비자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자 유통업체들이 '식품위생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칫 식품 관련 사고가 날 경우 영업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매장에서 2시간 내 안 팔리는 김밥은 무조건 폐기처분하고 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내놓은 권장 기간(7시간)보다 5시간이나 짧다.

    더운 날씨 탓에 변질될 우려가 있는 계란말이와 시금치 대신 오이와 당근을 김밥 재료로 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판매금지 품목 수를 늘렸다.

    작년 육회와 양념 게장.생크림.생크림 빵 등에 이어 올 들어 훈제연어와 게살.새우.한치 등 초밥과 롤에 쓰이는 원재료 4개 품목을 매장에서 뺐다.

    유통기간도 줄여 김밥.샌드위치는 만든 후 5시간,상온 보관이 가능한 족발과 순대 등은 4시간이 지나면 치운다.

    롯데백화점은 이달부터 9월30일까지 오징어 회덮밥.시금치.두부조림 등 식중독 우려 제품 9종을 팔지 않는다.

    생선회와 생선초밥.캘리포니아롤 등 4개 품목은 매장 안에서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식품 품질평가사 14명을 두고,청과류와 야채류의 잔류 농약검사를 매일 실시하고 있다.

    대형 마트들도 먹거리 안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마트는 음식품이 부패가 쉬운 여름철 소비자들이 유통기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구입 후 2시간(또는 4시간) 이내 반드시 드세요'라는 안내 스티커를 신선식품류에 부착키로 했다.

    롯데마트도 이달부터 포장 두부류의 유통기간을 종전 7일에서 3일로 단축했고,7시간 냉장보관하던 초밥과 회는 5시간으로 줄였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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