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부회장 겸 대한유도회장을 맡고 있는 김정행 용인대 총장(65)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띄웠다.
그는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수 출신으로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을 함께 성장시킬 수 있는 체육 행정을 펼치고 싶다"며 "비인기 종목 활성화와 수익 창출을 위해 '스포츠 전문 라디오'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에 이어 이승국 한국체대 총장 겸 체육회 부회장(62),이연택 전 체육회장(72)도 조만간 출마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천신일 대한레슬링협회장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전 체육회장은 2년반 동안 체육회를 이끈 경험을 살려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제36대 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21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뒤 26일 대의원총회에서 53개 가맹단체 투표로 실시되며 출석 대의원의 과반수 이상 득표해야 당선이 확정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