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우즈베키스탄 나보이공항을 중앙아시아의 '허브 공항'으로 건설하는 데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권도엽 국토해양부 차관,이종희 대한항공 사장,발레리 티안 우즈베키스탄항공 회장 겸 항공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보이공항 물류센터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우즈베키스탄항공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항공과 우즈베키스탄항공은 화물 네트워크를 나보이 공항과 연결해 나보이 공항을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국내 항공사가 외국 공항 건설 프로젝트에 초기부터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양해각서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에서 250㎞ 남쪽에 위치한 사마르칸트 인근의 나보이공항을 중앙아시아 국제항공물류 공항으로 육성하는 데 대한항공이 프로젝트 관리,공항 운영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인천~나보이~밀라노 구간에 주 3회 대한항공 화물 항공편 운항도 개시하기로 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이달 초 항공회담에서 화물항공자유화에 합의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