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지진 참사] 교민 1000여명 … 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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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일대를 강타한 대지진은 다행히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비껴가 커다란 직접적 피해가 보고되진 않았다.
하지만 영업 중단 등으로 인한 적지 않은 간접 피해가 우려된다.
국내 여행업계는 여행 성수기에 직격탄을 맞았다.
13일 KOTRA 중국 청두무역관에 따르면 쓰촨성엔 50여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이 중 CJ제일제당과 선진 등 3곳은 공장을 가동해 왔다.
이들 공장 건물은 철골 구조로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경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공장 가동에는 다소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여진 발생 우려 때문에 조만간 재가동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판매 법인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하이닉스 등도 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쓰촨성과 충칭시 일대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금호고속 지점,SK에너지와 SK네트웍스 영업.판매사무소, 이랜드 중국법인 지사,두산인프라코어,효성 등도 직접 피해를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쓰촨성에 거주하고 있는 1000여명의 교민들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KOTRA 청두무역관장은 "교민 거주 주택의 벽면에 균열이 가는 등 경미한 피해 사례는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아직 접수된 게 없다"고 전했다.
주자이거우 관광에 나섰던 국내 관광객은 대부분 14일 새벽 무사히 귀국했다.
하나투어 등 패키지 관광객을 포함해 176명의 승객을 실은 아시아나항공 편과 쓰촨항공을 이용했던 하나투어 패키지 관광객 120명이 이날 들어왔다.
서울 천호동에 산다는 유영씨(27)는 "12일 오후 3시께 청두 시에서 승용차를 타고 유비 전시관으로 가던 중이었는데 공안원 지시로 도로 옆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하루종일 차 안에서 기다렸다"고 전했다.
대지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국내 항공 및 여행사들에는 여행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김재일/유병연/인천=김인완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