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前 CEO 그린버그의 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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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보험사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이 1분기 사상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 관련,모리스 그린버그 전 최고경영자(CEO)가 주주총회 연기를 주장하며 이사회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IG의 개인 최대주주인 그린버그 전 CEO는 이날 미 금융감독당국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주주들이 지난주 공개한 사상 최대 손실의 충격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14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연기를 주장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AIG 주주들이 새로운 이사진을 검토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G는 대변인 발표를 통해 그린버그의 주총 연기 제안을 거부했다.
그린버그는 2005년 회계부정 스캔들에 대한 책임을 지고 AIG CEO와 회장직에서 물러났으나 여전히 개인 주주로서는 최대 지분(9.8%)을 보유하고 있다.
AIG는 지난 8일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와 모기지 관련 영업 손실로 1분기 78억10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추가 손실 가능성으로 인해 125억달러의 자본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손실 규모는 분기 적자로는 역대 최대이며,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기업공개 이후 처음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그린버그가 이끄는 스타 재단은 지난 주말 AIG가 CDS와 관련된 손실 40억달러를 은폐했다며 AIG에 대한 소송도 제기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AIG의 자회사인 인터내셔널 리스 파이낸스 코퍼레이션(ILFC)이 AIG로부터 독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IG의 개인 최대주주인 그린버그 전 CEO는 이날 미 금융감독당국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주주들이 지난주 공개한 사상 최대 손실의 충격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14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연기를 주장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AIG 주주들이 새로운 이사진을 검토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G는 대변인 발표를 통해 그린버그의 주총 연기 제안을 거부했다.
그린버그는 2005년 회계부정 스캔들에 대한 책임을 지고 AIG CEO와 회장직에서 물러났으나 여전히 개인 주주로서는 최대 지분(9.8%)을 보유하고 있다.
AIG는 지난 8일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와 모기지 관련 영업 손실로 1분기 78억10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추가 손실 가능성으로 인해 125억달러의 자본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손실 규모는 분기 적자로는 역대 최대이며,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기업공개 이후 처음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그린버그가 이끄는 스타 재단은 지난 주말 AIG가 CDS와 관련된 손실 40억달러를 은폐했다며 AIG에 대한 소송도 제기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AIG의 자회사인 인터내셔널 리스 파이낸스 코퍼레이션(ILFC)이 AIG로부터 독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