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의 상징으로 전설의 동물인 '해치(그림)'를 최종 선정해 관광 상품화에 나선다.

서울시는 13일 서울의 특징과 이미지를 담은 상징으로 해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치는 선악을 구별하고 정의를 지키는 상상 속의 동물인 '해태'의 원래 이름이다.

시는 상징물의 활용을 위해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광화문광장에 해치상을 본래 위치에 복원한다.

또 서울 곳곳에 유리나 고광택 금속 형태로 만든 해치나 해치 형태의 건축 조형물을 설치한다.

광화문에서 서초구 예술의전당 간에 '해치 문화거리'를 조성하고,해치를 활용한 마크나 배지 행운카드 휴대폰줄 열쇠고리 티셔츠 등을 관광 상품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그러나 해치는 '서울의 상징' 이라기보다는 '조선의 상징'으로 보이는 데다 그 태생지가 고대 중국이라는 학설도 있어 해치를 서울의 상징으로 선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