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4일 우리이티아이에 대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상향 조정으로 적정주가를 1만25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의견과 함께 LCD부품주 중 투자유망 종목으로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상현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0억원, 80억원으로 설립 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전망치(62억원)를 29%나 상회해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 추세는 출하량 증가와 단가 인하율 완화로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부터 세트업체의 LCD 패널 수요 확대에 따른 광원 주문 증가와 함께 LG디스플레이의 원가절감 모델 채택 증가로 LG디스플레이 내 점유율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분기 단가 인하가 있었지만 전분기 대비 인하율이 낮았고 엔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5.3%, 75.7% 증가한 575억원, 85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LCD부품주의 실적 개선 모멘텀에 힘입어 최근 1개월간 주가가 27.2%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는 2008년 완전 희석화 EPS(1255원) 기준 P/E 7.4배에 불과해 아직도 저평가 국면에 있다"며 "또 LG디스플레이 내 점유율 상승 추세와 가격 경쟁력, 엔화 강세에 따른 단가 인하 완화 효과, 자회사 실적 개선 등의 투자포인트를 감안할 때 주가는 추가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