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4일 휴비츠에 대해 숨겨진 저평가 기업이라고 판단하고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2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휴비츠는 성장성이 큰 신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며, 환율상승에 따른 수혜주"라고 전했다.

휴비츠는 무팬턴 렌즈가공기의 매출이 지난 2005년 9억7000만원에 불과했지만, 2006년에는 39억원, 2007년 63억원으로 늘어났다는 것. 2008년과 2009년에도 각각 95억원, 12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추정이다.

여기에 휴비츠는 안경점용 진단기기에서 안과용 진단기기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인데, 세극형 현미경은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될 계획이고 각막지형도 기능을 내장한 자동 검안기, 안저카메라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출자한 일본광학기기 회사인 '베르노 기연'을 통해서도 고가인 고정밀 광학 현미경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휴비츠는 2007년 기준으로 매출액의 83%가 수출인데 비해, 원재료의 98% 이상을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어 환율 상승이 우호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휴비츠는 창업이래 적자 한번도 내 본적이 없는 안정적인 기업으로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현 시점은 매우 투자 적기"라며 "2008년과 2009년 예상 실적기준으로 P/E가 각각 6.2배와 4.7배로 코스닥 평균에 비해 50% 이상 크게 저평가됐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