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투자증권은 일진전기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하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1만6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일진전기의 1분기 영업이익(6억원)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세전이익(122억원)은 대폭 증가했는데, 이는 동가격 변동에 따른 이익 구조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동가격이 상승할 경우 매출원가율이 상승해 영업이익이 감소하지만 동 헤징(Hedging)에 따른 파생상품이익 증가로 세전이익은 증가한다는 것.

이에 따라 영업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2분기에는 매출액이 2522억원에 달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러시아, 중동 지역으로의 전선 수주가 증가하면서 전선매출이 1분기 550억원에서 2분기 85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에너지, 소재, 환경 등의 사업부문의 매출액도 증가하면서 실적 호조에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동가격이 톤당 840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경우 각각 172억원, 142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