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진이 아연 공급 과잉을 해소해 고려아연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중국 쓰촨성 지진에 따른 아연 생산 차질로 세계 아연 수급과 가격이 예상보다 안정적일 것"이라며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8만원(13일 종가 14만2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적 자원 연구기관인 AME도 이번 지진 영향으로 올해 아연 수급을 '공급과잉'에서 '균형'으로 전망 발표했다는 것. 쓰촨성은 연간 아연정광 10만톤(중국 생산량의 3.7%)과 아연괴 20만톤(6.7%)을 생산해 왔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고려아연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하반기가 바닥으로 보이며, 원화 환율 상승과 광물 가격 하락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2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