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투자자라면 향후 부동산 양도소득세 및 거래세 완화 시기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김기영 SK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정부의 부동산 거래 활성화 조치가 한샘 영업실적 증가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3월 누적 아파트 거래건수는 23만774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해 바닥 탈출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

단기적으로는 오는 3분기 잠실과 반포의 한강변 대단위 재건축 아파트의 본격 입주에 따라 인테리어와 시판 부엌 부문 수혜를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부엌가구는 건설사 자체 조달로 수혜 폭이 적겠으나, 장롱과 쇼파 등 인테리어 가구는 교체 수요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샘의 보유 순현금과 자사주 12%, 부동산 가치 등을 감안할 때 현 주가 수준은 충분한 저평가 영역"이라며 "국내 가구업체의 성장성이 제한적이지만 부엌가구와 인테리어 시장에서 1위 업체의 점유율이 10% 수준에 그치고 있어 시장개척 여지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