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중국 지진이 수혜를 얻는 화학업종 종목으로 LG화학, 한화석유화학, 효성 등을 꼽았다.

이 증권사 이희철 애널리스트는 "지진이 발생한 쓰촨성 지역은 정유 및 화학공장 설비가 많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물류난 가중, 천연가스 공급축소 등에 따른 영향은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향후 복구수요를 감안할 경우 인프라 및 건자재 관련 산업의 직간접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초 중국내 폭설로 인한 석탄가격 상승과 물류난으로 PVC 가격이 상승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PVC의 경우 공급축소 및 향후 복구시 건축자재 수요가 발생해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중국 내륙(서부지역)이 칼슘카바이드 주생산지인 점을 감안할 경우 중부 및 동부지역으로의 카바이드 수송 차질에 따른 가격인상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 PVC 주요 메이커인 LG화학(국내 76만톤, 중국 35만톤), 한화석화(국내 56만톤) 등이 수혜주로 예상된다는 것.

한편 향후 복구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인프라 투자와 관련 전력설비의 수혜도 예상된다는 추정이다.

효성은 지난해말 중국내 현지법인인 남통우방(CAPA 2만1500MVA)과 보정변압기(CAPA 7500MVA)의 신증설을 완료한 바 있어 향후 수주확대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