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대표 김성태)은 15일 중남미 최대 금융그룹 이타우(Itau)와 함께 '삼바 라틴아메리카 주식형펀드'를 출시한다.

'삼바 라틴아메리카 주식형펀드'는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 중남미 국가의 기업 중 S&P, 무디스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투자적격등급인 BBB- 이상을 부여 받은 우량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며 이타우자산운용이 포트폴리오 구성 등 투자자문을 담당한다.

라틴아메리카는 에너지, 광물, 농산물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인플레이션, 환율, 금리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며 내수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최근 해당지역 국가들의 국가신용도가 상승하는 등 투자 매력도가 급속히 올라가고 있다.

이타우자산운용의 카를로스 무쏠리니 사장은 "브라질의 투자등급 상향을 계기로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삼바 라틴아메리카 주식형펀드'는 중남미 주요나라의 우량종목에 투자하는 만큼 보다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바 라틴아메리카 주식형펀드'는 산은자산운용에서 운용을 담당하며 가입 90일 이후에는 환매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환매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원/달러에 대해서만 90%수준에서 환헷지 되어 있어 브라질 등 투자 대상국가의 통화가치 상승 시 환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타우자산운용은 중남미 최대 금융그룹 이타우(시가총액 약 626억 달러, 2007년 12월말)의 자회사로서 브라질에서만 1000억달러(약 100조원)를 운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최초로 출시된 브라질 전용펀드인 '삼바 브라질 주식형펀드'도 자문을 맡았다.

한편 대우증권은 이날 글로벌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신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브라질에 이어 라틴 증시로 투자 범위를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