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수 사장은 KT를 '고객 중심의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확 바꿨다.

'고객의 변신은 무죄,고객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업은 유죄'라는 경영 모토를 내걸고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을 주문했다.

소비자 불만 자율관리프로그램(CCMS)을 도입했고,고객가치혁신센터를 세워 고객의 니즈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역량도 갖췄다.

남 사장은 고객중심 경영을 통해 10만명당 고객불만 접수 건수를 경쟁사의 20분의 1 수준이면서 업계 최저인 1.5건으로 낮췄다.

남 사장은 보여주기식 매출 극대화보다 내실을 탄탄히 다지는 데 경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06년 매출 목표를 2005년 매출보다 낮게 잡아 업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그는 KT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러시아 연해주에 있는 통신회사인 NTC를 인수, 적자 성적표를 2007년엔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끌어올렸다.

KT는 지난해 10월 우즈베키스탄의 2개 통신사업자를 사들인 데 이어 11월에는 몽골과 네팔에 정부통합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르완다에 와이브로망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남 사장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편의 솔루션,비즈 솔루션,유비쿼터스 네트워크 등 4대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KT를 종합 미디어 엔터테인먼트그룹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