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새얼굴'인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14일 삼성의 정례 수요 사장단회의에 처음 참석했다.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태평로 본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의 '원자재값 상승과 향후 전망'과 박노빈 에버랜드 사장의 '세계 테마파크 현황과 미래' 발제를 경청하고 참석자 논의 테이블에 함께 했다.

그러나 이수빈 회장 자신은 이날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빈 회장은 원래 대표이사가 아니기 때문에 사장단회의 멤버십 자격 관례에는 어긋나지만 삼성의 대외 창구역이라는 점에서 이 회의에서 다루는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참석하는 방향으로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빈 회장은 앞으로도 7월 새로운 사장단협의회 체제가 가동되기 전까지 매달 첫째주 회의에는 고정 참석하고, 그룹내 주요 현안이 있을 때에도 참석하는 쪽으로 결론났다.

이와 함께 삼성은 당초 예고한대로 예년 수준의 임원 승진과 1-2명 선의 사장단 교체 여부를 저울질 하는 내용의 인사안을 이르면 15일 오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