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드림파크는 대성그룹 창투사인 바이넥스트창업투자(대표이사 김영훈)가 2006년 2월 대구드림파크와 함께 광주시 광산구 하남산업단지에 개설했다.
10여년의 노하우를 가진 전문 창업투자사가 운영하는 광주드림파크는 그동안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해 온 창업보육센터를 위탁받아 출범했다.
현재 10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이들 기업에 대해 경영컨설팅에서부터 기술개발, 사업화, 마케팅, 기업공개에 이르기까지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입주 기업들도 초소형 안테나, 촉각센서 등에 사용되는 1㎛ 두께의 초박막 카본코일을 개발한 아이엔씨를 비롯 동물의약품을 생산하는 디지팜, 공장자동화 설계업체인 광명일렉트로닉스, 금형설계업체인 태영솔루션 등 모두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초일류기업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광통신부품인 스플리터(광통신분배기)를 생산하며 광주지역 중견 광산업체로 성장하고 있는 큐닉스(대표 이창권)도 광주드림파크가 배출한 업체다.
이 대표는 이곳에서 하이닉스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공정을 적용한 스플리터를 개발했다.
현재는 양산을 위해 클린룸 확보가 가능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주분원 내 나노집적센터로 옮겨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개설 2년여 만에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대학 등 공공기관에서 운영되는 창업보육센터와 달리 이곳에서는 모든 운영이 철저히 입주 업체 위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타 창업보육센터의 경우 관리 문제로 업무시간이 끝나면 입주 공간도 문을 닫아야 하지만 이곳은 연중 24시간 개방되고 있다.
또 입주 기업의 긴급한 현안이 생길 경우 타 창업보육센터에서는 결재를 받은 뒤 자금배정, 섭외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만 이곳에서는 먼저 현안을 해결하고 사후에 보고하는 체제를 갖춰 기업들이 문제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이곳 관계자의 설명이다.
손경춘 보육팀장은 "현재 NT(나노기술)와 IT(정보기술) BT(바이오기술) 분야에서 3~5개 입주업체를 모집 중"이라며 "향후 1~2년 내 호남지역에서 유망한 벤처 업체를 발굴해 코스닥 상장 업체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