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송도국제업무단지의 기업유치 현황은.

"지난 1월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본격화한 이래 송도에 본부나 지사 설립 등이 가능한 포천 500대 기업과 국내 상위 10대 기업 위주로 방문해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또 외국 관공서,기업체 그룹의 송도 방문을 유도해 프로젝트 소개 및 송도 투어를 제공하고,현재 상당수 기업과 구체적인 입주 의사를 타진하고 있어 성과가 가시화될 것 같다."

-국제업무단지에 대한 외국 기업의 실제 반응은 어떤지.

"그들의 주된 관심은 첨단 IT,서비스산업에도 법인세와 개인소득세 등 세제 혜택을 받는 것이다.

이런 인센티브가 송도국제도시에 기업을 유인하는 데 결정적 변수가 될 것 같다.

외국 기업이 서울에서 송도로 이주하는 만큼의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요구하고 있다.

송도국제업무단지의 경우 외국계 디벨로퍼인 게일사가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력은 인정하는 분위기다.

기본적인 인프라나 최상의 정주환경에 대해서도 만족하고 있다.

특히 출퇴근 교통과 (공립)학교 설립 여건에 대해 매우 민감한 반응이다.

또 송도에 거주지를 얻기 전까지 서울에서 출퇴근이 불가피한 만큼 서울~송도 간 직행노선 확충과 자녀교육을 위해 공립학교 신축이 보장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3곳이 경제특구로 추가 지정돼 모두 6곳의 경제특구가 있는데 인천특구가 다른 지역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

"인천의 가장 큰 매력은 지리적으로 동북아시아 경제의 허브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인천대교(인천공항~송도,12.3㎞)가 완공되면 인천공항에서 송도까지 15분 내 진입이 가능하고 세계 인구의 30% 이상이 송도에서 3시간30분 이내의 거리에 있어 막대한 시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경제특구끼리 경쟁을 피하고 각 구역별로 장점을 살려 차별화한 개발 방향을 설정해 해외 선진특구와 경쟁해야 한다.

인천특구는 한국의 경제특구 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선도적인 역할 모델이 돼야 한다."

-인천시나 중앙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새 정부가 기업 친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우선적인 정책과제로 표방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정부와 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의 최대 특징인 규제 완화와 지원 확대를 통해 자유시장경제에 기반한 자유로운 비즈니스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

인천특구는 경제특구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글로벌 차원의 투자와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송도를 경제특구개발의 성공 모델로 만들어 한국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