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네트웍스는 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1분기 영업이익 7억4100만원으로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72억원, 당기순이익은 8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무려 928.8%와 137.5% 성장했다.

이런 흑자전환과 성장율은 드라마 매출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지난해 합병을 통해 공개기업(우회상장)으로 탈바꿈한 후 모든 재무적 부실을 해소하고 인기리에 방영되는 드라마의 높은 시청률에 따른 부가 수익 창출과 드라마 제작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화네트웍스는 지난 2월 공정공시를 통해 2008년도 경영목표를 매출액 350억과 영업이익 60억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돌발적 변수가 없다면 이를 무난히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합병으로 인해 영업권상각 등 실제 드라마제작과 무관한 회계장부상의 일시적 적자 시현이었으며 합병 후 공개기업으로 첫 개시되는 사업연도부터는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수익 창출과 우량제작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경영으로 주주들에게 혜택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화네트웍스는 지난해 삼화프로덕션㈜가 우회상장한 회사로서 삼화프로덕션㈜는 드라마 제작 전문기업으로 26년간 연속흑자를 기록했던 기업이며 지난주 수도권 주말시청율 32%와 26.9%(AGB Nielsen Media Research 발표)로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SBS의 '조강지처클럽'과 KBS 2TV에서 방영중인 '엄마가 뿔났다'를 제작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